'경 항모급' 독도함 서해에 떴다
해군 기동함대의 지휘함으로 활용될 독도함은 동북아 해양 질서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 독도함, 이지스급 구축함인 세종대왕함(KDX-Ⅲ), 중형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를 제주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 기동함대는 제주도~인도네시아 믈라카(말라카)해협 사이의 해상 수송로를 보호하고 중국.일본의 해군에 맞서 동북아 전략 균형을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독도함(길이 199m)은 일본이 최근 진수한 헬기 항모인 '휴우가함'(197m.1만3500t), 태국의 경항모인 '차크리 나루에벳함'(183m.1만1300t)보다 크다. 독도함은 현재 병력.장비 수송함으로 설계됐지만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해군 관계자는 "독도함은 최신형 전투기 F-35(JSF)와 같은 수직이착륙기 20여 대를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m 길이의 비행갑판, 항공기를 적재할 수 있는 격납고, 17t의 적재량을 격납고에서 비행갑판까지 고속(30초)으로 실어 올릴 수 있는 2대의 항공기용 엘리베이터가 경항모로 개조하기 위한 장치다. 건물 17층 높이의 독도함에는 항공기용과 승조원 엘리베이터 7대가 있다. 독도함은 항공작전과 해상.상륙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지휘통제자동화장치(C4I)를 갖추고 있다. 독도함 갑판 오른쪽에 있는 상부구조물(아일랜드)의 꼭대기(7층)에 있는 함교와 4층 전투정보실(CIC)에선 공중.해상.지상의 작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독도함은 자체 레이더와 해.공군이 포착한 모든 물체를 자동으로 수신해 대형 모니터로 보여준다. 규모가 큰 만큼 독도함에는 화제도 많다. 특히 해군 함정 가운데 가장 많은 여군이 배치됐다. 독도함장 정안호(해사 38기) 대령은 "12월 말까지 장교 3~4명을 포함한 20여 명의 여군을 태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령은 "여군들의 독립된 생활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함정 내에 '여군 구역'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 구역에 출입하려면 전자식 자물쇠가 달린 이중 출입문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항모급 수송함=1만~2만t급 항공모함으로 헬기 또는 수직이착륙기 10~20대를 싣고 다닌다. 비행갑판의 길이도 200m 이내여서 미 해군의 레이건호(비행갑판 길이 333m.9만7000t.항공기 85대 탑재)와 같은 대형 항공모함과 비교된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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