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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4 좀 더 색다른 와인 품종을 찾는다면

이즘(ism) 2007. 9. 24. 20:34
좀더 색다른 와인품종을 찾는다면
J-Only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샤르도네(Chardonnay)는 와인숍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와인의 품종이다. 여기에 시라(Syrah), 말벡(Malbec), 피노 누와(Pinot Noir), 리슬링(Riesling), 소비뇽 블랑(Sauvignong Blanc), 뮈스카델(Muscadelle), 퓌메 블랑(Fumet Blanc),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까지 보태면 웬만한 와인은 다 커버되는 셈이다.

카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샤르도네에 질려 새로운 맛을 찾는 사람에겐 이밖에도 다양한 품종의 와인이 있다는 사실은 희소식이 될 지 모르겠다. 같은 품종이라도 생산 지역이나 포도 농장에 따라 맛이나 품질이 달라지긴 하지만 아예 품종을 바꾸면 일단 식상한 맛에서 탈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 와인
1) 무르베드르(Mourvedre)
체리와 딸기 맛이 나는 미디엄 바디의 레드 와인이다. 산도(酸度)가 낮기 때문에 쉽게 마실 수 있다.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는 마타로(Mataro)라고 부른다.
-잘 어울리는 음식: 가금류(닭, 오리) 또는 파스타
-추천 브랜드: Cline Cellars Mourvedre Ancient Vines

2)즈바이겔트(Zweigelt)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레드와인 품종이다. 탄닌 성분이 많아 꽉찬 느낌의 강한 맛을 낸다.
-잘 어울리는 음식: 스테이크나 포크찹
-추천 브랜드: 하인리히 블라우어(Heinrich Blauer)

3) 네비올로(Nebbiolo)
주로 북부 이탈리아 지방에서 생산되는 품종으로 탄닌과 알콜 도수가 높은 풀 바디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초콜릿과 감초 맛으로 시작해 꽃이나 가벼운 딸기향을 낸다.
-잘 어울리는 음식: 오리나 꿩 오리
-추천 브랜드: 피오 세자레(Pio Cesare)

4)생소(Cinsault)
여러 개의 품종을 섞어 와인을 만들 때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주로 남프랑스, 북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지방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종 중 하나다. 피노 누와르와 생소를 섞은 것을 ‘피노타주’(Pinotage)라고 한다. 생소는 느낌이 매우 부드럽고 딸기향이 강하며 탄닌 성분이 많지 않은 게 특징이다. 로제(Rose) 와인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잘 어울리는 음식: 생선 또는 닭, 오리
-추천 브랜드: Les Jamelles Rose

▶화이트 와인

1) 알바리노(Albarino)
주로 스페인 북서부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포도 껍질이 두꺼워서 강한 아로마와 사과, 복숭아, 레몬 향이 난다. 알바리노는 신맛이 강해서 오래 두고 마실 것은 아니다.
-잘 어울리는 음식: 가벼운 생선 요리와 조개 요리
-추천 브랜드: Nora

2) 마르산느(Marsanne)
레몬과 배 맛이 풍부한 화이트 와인이다. 산도가 낮고 맛이 가벼워 생산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빨리 마셔야 한다.
-잘 어울리는 음식: 황새치 등 살집이 많은 생선 요리
-추천 브랜드: Tallarook

3)비오니에(Viognier)
과일향이 강한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희귀종이다. 배와 살구맛이 강한 미디엄 바디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프랑스의 론(Rhone)강 유역과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잘 어울리는 음식: 중국 요리 등 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
-추천 브랜드: Cuilleron

4) 베르델호(Verdelho)
1400년대부터 포르투갈에서 재배해온 품종이다. 마데이라(Madeira)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호주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산도가 높고 열대 과일 맛이 난다.
-잘 어울리는 음식: 가벼운 샐러드
-추천 브랜드: Chapel Hill Verdelho


이장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