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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a197 최순우옛집

이즘(ism) 2010. 5. 3. 09:04

 최순우 옛집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로 유명한 최순우1976년부터 1984년까지 거처하였던 집이다. 한국미에 대한 빼어난 안목을 가졌던 최순우는 이 집에 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아 넣으려 했다

역사 및 가치

1984년 최순우의 죽음 이후 딸 최수정이 생활하다가 성북동 빌라 건축 붐에 의해 보존이 어려워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의 교류 끝에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관리하는 시민문화유산 1호로 지정되었다. 2004년 4월 일반에게 개방되었다. 2006년 9월 19일 등록문화재 제 268호로 지정되었다.

 구조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ㄱ’자 모양의 바깥채와 ‘ㄴ’자 모양의 안채가 맞물린 튼 ‘ㅁ’자 모양의 경기 양식에 따르고 있다.

 바깥채

바깥채에는 서고와 다용도실이 있다. 서고는 그 소장품이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되어 지금은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의 사무국으로 사용되고 있다. 처마 끝에는 최순우가 스위스 여행에서 가져온 소방울이 풍경 대신 달려있다.

다용도실은 현재 전시실, 회의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편집] 안채

안채에는 사랑방, 안방, 건넌방이 있다. 사랑방은 최순우의 집필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사랑방 위의 현판엔 "杜門卽是深山(두문즉시심산: 문을 걸어 잠그니 바로 이곳이 산중 깊은 곳)" 이라고 최순우의 글씨로 쓰여 있다. 뒤뜰로 난 사랑방 문 위엔 “午睡堂(오수당: 낮잠자는 방)”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는 평소 스스로를 “오수노인(낮잠자는 노인)"이라고 부르길 좋아했던 최순우가 단원 김홍도의 화첩에서 따온 글씨이다. 뒤뜰을 향해 난 창과 문에는 한문의 쓸 용(用)자와 비슷한 모양의 용자살이 걸려 있는데, 이는 뒤뜰을 감상하는 데 있어 가장 아름다운 양식이 용자 문양이라 생각한 최순우가 직접 걸어둔 것이다.

건넌방은 딸이 기거하던 곳으로,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梅心舍(매심사: 매화 마음을 가진 방)"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편집] 뒤뜰

뒤뜰에는 단풍나무, 밤나무, 감나무, 소나무, 자목련, 산수유, 모과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한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수목들이 심어져 있다. 최순우는 뒤뜰 가운데에 하얀 달항아리를 놓고 그 뒤에는 청죽을 심어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모습을 감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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