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38 등산은 ‘최고의 발기부전치료제’

이즘(ism) 2008. 9. 16. 14:38

등산은 ‘최고의 발기부전치료제’

운동은 정력증진에 도움이 되며 그 중에서도 등산이 효과가 가장 좋다.

운동은 어떤 약이나 음식보다도 효과가 좋은 천연 정력제다.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남성은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30%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는 유산소 운동 시 발기를 돕는 산화질소를 분비하기 때문이다. 산화질소는 성기의 해면체로 혈액이 잘 유입시켜 발기를 돕는다. 운동을 하면 심장 근육이 튼튼해지고 혈관의 탄력성도 좋아지며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한다. 이들은 모두 정력 증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운동은 자연 호르몬 요법 역할도 한다. 운동을 하면 신경-호르몬계를 자극해 남성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노화 방지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운동 강도가 최대 운동능력의 40%를 넘어서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기 시작하며 운동 강도가 강할수록 성장 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한다.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성욕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수축시켜 발기를 방해하는 주범 중의 하나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성욕도 살아나고 발기도 잘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운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운동을 하면 분비가 활성화되는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기분도 좋게 해 리비도를 향상시킨다.

심폐 기능도 향상시킨다. 섹스도 일종의 운동이다. 따라서 섹스를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체력이 필요하다. 섹스 도중에는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는데 심폐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섹스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운동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켜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운동은 근력을 향상시킨다. 섹스를 위해서는 허리와 하체 그리고 상체 근육의 힘이 필요한데 특히 하체 근육이 중요하다. 근력이 좋은 사람은 성기능이 더 좋을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달리기, 걷기, 수영, 등산, 댄스, 자전거 타기, 체조 등 여러 유산소 운동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등산이다. 등산은 섹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체 근육 강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노화방지 AG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자전거 타기는 운동효과가 뛰어나고 등산과 마찬가지로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육 강화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그러나 무리하게 타면 정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자전거를 오래 타면 안장이 회음부와 고환을 눌러서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신경을 압박해 오히려 정력이 약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