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님께서 hohoho3801 님께 보내드리는 chosun.com 뉴스입니다.
8년째 자전거 타는 군수님
고유가 속에서 8년째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정갑철 화천군수<사진&rt;가 화제다.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화천군 정군수는 2001년부터 전셋집에서 군청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며 군정 업무를 보고 있다. 처음에는 운전기사와 비서실 공무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했다.
"기관장이 무슨 자전거를 타느냐"는 소리도 듣지만 정 군수는 "보이지 않는 장점이 많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자전거를 타면 주민과 함께 걸어가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그런 기회에 군정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거나 조언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실제 '자전거 사색'이 탄생시킨 작품이 화천을 상징하는 대표적 겨울축제인 산천어 축제로 알려져 있다. 산천어 축제는 산골마을을 활기차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군수는 초등학교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에 자동차 통행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은퇴한 노부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호수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버 트레킹코스'개발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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